가격 '8000배' 오른 전 대통령 사저

 

100억원에 육박하는 집에 사는 전직 대통령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비싼 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무엇보다 이집은 처음 구입한 뒤 40여년 만에 8000배 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셀럽하우스가 소개해드릴 이번 집은 17대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입니다.

 

 

 

◇샐러리맨의 신화에서 대통령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20대에 이사, 30대에 사장자리까지 오른 이 전 대통령은 40대 현대건설 회장까지 지내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뒤 이어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에서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201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논현동 사저에 머물고 있다.

 

 

◇“40년 새 8000배 ↑”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은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단독주택이다. 대지면적 1023㎡, 연면적 1299㎡로 대지면적만 국제규격 풋살장(약 924㎡)보다 넓은 수준이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자택이 있는 곳 부지를 1978년 매입했다. 당시 강남일대 지가는 평당(3.3㎡) 4000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이 전 대통령 자택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3.3㎡당 약 3200만원이다. 40년 전보다 8000배 정도 오른 셈이다.

 

퇴임 전 재건축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지난1994년 지어진 이 전 대통령의 사저는 대지면적 673.4㎡ 위에 지어진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추가 부지 매입 후 주택을 재건축한다. 재건축 이전인 2012년 39억3000만원이던 이 집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재건축 이후인 2014년 48억9000만원으로 오른다.

 

올해 1월 기준 공시가격은 97억1000만원까지 뛰었다. 역대 대통령 자택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격(공시가격 3억1800만원)의 20배가 넘는 수준이다.

 

 

 

◇'강남' 가치를 꿰뚫어본 이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은 1978년 8월 현재 자택이 위치한 부지를 매입한다.

 

당시만 해도 논현동은 논밭밖에 없던 허허벌판이었다. 논현동이라는 지명도 고개를 사이에 두고 논밭이 펼쳐져 있다 해서 한자 논할 논(論)의 음을 그대로 차용하고 고개를 뜻하는 ‘고개 현(峴)’자를 합쳐 만든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이 이 땅을 산 1978년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부양하기 시작한 시기다.

 

특히 ‘영동개발’이라 명명된 강남개발이 한창이었다. 여기서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논현동과 학동, 압구정 등 지금의 강남 일대를 말한다.

 

당시 중동으로 진출한 건설업체 근로자들이 보내는 돈, 즉 오일머니가 우리나라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중산층 소득이 늘기 시작했다.

 

정부의 강남 부양정책과 맞물려 강남에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했고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아파트 붐이 일었다. 하루에 몇 번씩 호가가 치솟을 정도로 아파트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당시 부동산관련 규제가 없다시피 해서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는 여성들을 뜻하는 ‘복부인’도 이 때 유래했다.

 

강남 대장주 중 하나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준공된 것도 이 시기다.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이던 시절이다.

 

논현동에는 이 전 대통령 외에도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풍그룹 장형진 회장,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등이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故이정일 민주당 국회의원도 이 곳에 살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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