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가격할인+세제혜택' 투트랙 전략…'V자 반등' 노린다

- 볼륨 모델 '위에둥' 172만원 할인 프로모션… 세제혜택 등에 업은 '링둥'으로 고객몰이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V자 반등'을 위해 중국 전략형 모델 '위에둥'과 '링둥'(국내명 아반떼)을 전면에 내세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위에둥에 대해 큰폭의 가격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하고 세제혜택을 받는 링둥을 통해 판매고를 끌어 올린다는 것.

 

특히 이들 준중형차 모델은 베이징현대차의 중국 최대 볼륨모델로, 이번 프로모션이 성공할 경우 'V자 반등'이 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중국 현지형 준중형차 위에둥을 최대 1만 위안(약 172만원)을 할인하는 판촉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7만9000~11만5900위안의 위에둥 가격은 6만9000~10만5900위안으로 10% 가량 가격이 인하된다.

 

특히 경쟁 모델인 중국 로컬 브랜드인 체리의 ‘아리조5’의 가격이 4만9900~9만7900위안이고, 위에둥이 보다 고급사양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현대가 이처럼 위에둥 판촉 프로모션에 나선 것으로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 'V자 반등'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베이징현대의 중국 전략형 모델인 링둥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선정한 세제혜택 차량에 포함됐다.  이번 세제혜택은 친환경∙탄소저배출 차량에 대한 세금감면을 부여한 것으로 순수 전기차 등은 자동차세가 전액 면제된다. 1.6리터 이하 가솔린∙디젤 차량 중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차량에 대해서 세금이 감면된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5만23대를 팔아 전년 동기(7만7대)대비 판매량이 28.5% 감소했다. 특히 준중형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특히 링둥 판매량은 9928대로 42% 감소했다. 링둥의 저조한 실적으로 베이징현대의 점유율은 지난 4월 현재 3.1%로 전년동기(3.9%)대비 0.8% 포인트 하락했다.  링둥의 감소분이 그대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신차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현지 업체들과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것이 베이징현대 부진의 배경”이라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과 세제혜택에 따른 가격경쟁력은 판매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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