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베트남서 철수

-한달새 호찌민·하노이 지점 잇달아 폐쇄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오리라멘이 베트남에서 철수한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오리라멘 베트남 하노이 지점이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작년 3월 개설된 이 지점은 아오리라멘의 베트남 1호점이다. 호찌민 지점도 지난달 15일 폐쇄됐다.

 

이로써 아오리라멘은 진출 1년 만에 베트남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일본에 이어 또다시 해외 시장에서 실패를 맛 본 셈이다. 아오리라멘은 도쿄와 오스카 등에 출점했지만, 지난해 모두 폐점하며 일본에서 철수했다.

 

아오리라멘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라 불쾌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3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가맹점주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와 함께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씨가 공동 창업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리하고, 승리의 가족과 지인들이 운영하던 가맹점도 모두 폐점키로 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는 지난 2016년 일본 전통 이치란 라멘을 벤치마킹해 일본식 돈코츠라멘 브랜드인 '아오리의 행방불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승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아오리라멘'을 홍보했고, 이에 힘입어 아오리라멘은 가맹점 수를 급격하게 늘렸다.

 

현재 아오리라멘의 매장 수는 현재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이 중 명동점과 홍대점은 승리 가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승리의 지인인 이문호 클럽 버닝썬 대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등도 가맹점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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