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위' 마루티 스즈끼 공정거래법 위반…현대차 기회일까 악재일까?

"현대차 역전 기회 …비슷한 재판중 오히려 악재"

 

인도 자동차시장 1위인 ‘ 마루티 스즈끼’가 인도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현대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 반전을 모색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현대차 역시 공정법 위반으로 재판중인 만큼 이번 조사가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CI 직권조사…현대차 반전기회?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공정경쟁위원회(CCI)는 마루티 스즈끼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섰다. CCI는 마루티 스즈끼가 업계 1위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딜러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할인을 제한하도록 강요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CI는 “마루티 스즈끼가 가격할인을 제한하는 등 공정경쟁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CCI는 지난 10개월 동안 마루티 스즈끼에 대해 직권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티 스즈끼는 인도자동차 시장 점유율 51% 차지하고 있다. 마루티 스즈끼는 전국 3000개 딜러망을 통해 올들어 3월 누적 173만대 자동차를 판매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직권조사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인도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반전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소형SUV 베뉴를 내세워 인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마루티 스즈끼의 직권조사는 양사간 점유율을 좁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

 

◇현대차 재판엔 오히려 악재

 

그러나 일부에서 현대차에게 오히려 악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현대차도 공정법 위반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CCI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재판매 가격 유지를 포함한 반독점 위반 혐의로 12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현대차는 즉시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CCI가 상급법원에 항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루티 스즈끼의 가격통제 행위가 인도자동차 업계의 일반적인 불공정 행위로 자리매김될 경우 현대차의 항소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불공정행위로 재판중인 만큼 이번 CCI의 직권조사가 점유율 경쟁에서는 유리할 수 있으나 항소심에서 불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개될 현대차-마루티 스즈끼간 경쟁구도와 CCI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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