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필리핀 상용차 시장서 '질주'…시장 3위 '우뚝'

- 지난해 경상용차(LCV) 판매량 전년比 27% 증가
- 현지 딜러사, 아시아 독립국가지역 최우수 딜러 선정

현대자동차가 필리핀에 공급하는 소형트럭 H-100.(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필리핀 상용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상용차 시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앞서 진출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11일 필리핀자동차수입협회(AVID)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12.12%로 닛산과 혼다, 포드 등을 단숨에 제치고 시장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트럭·버스 등 경상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39%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최근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포함된 환태평양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 혼다 등 일본업체가 주름잡고 있는 필리핀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필리핀 경상용차 시장에서 1만5496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27% 늘었다. 이는 필리핀 내 자동차 수입업체 경상용차 판매량인 5만7027대의 2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판매를 견인한 것은 현대의 소형트럭 ‘H-100’(국내명 포터)이었다. H-100은 총 5203대가 팔려 전년 3439대보다 판매량이 51%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 필리핀 현지 딜러업체인 하리(HARI)는 현대차가 선정한 ‘2018 아시아 독립국가(러시아·CIS국가 포함) 최고 딜러’ 상용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리는 지난 2017년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는 항후 5년 간 필리핀 상용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도 마닐라에 첫 상용차(CV) 전용 대리점을 열었다.

마 페 페레즈 아구도 하리 회장은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정책인 ‘빌드빌드빌드’(Build Build Build)와 관련해 상용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미 기술력이 입증된 현대차 상용차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white@dailybi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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